Toledo, 쏘코도베르 광장 Plaza Zocodover - 쏘코트렌 Zocotren

15 APR 2015, Spain

Madrid (Segovia, Toledo) - Sevilla - Córdoba - Ronda - Granada - Barcelona - Paris

드디어 쏘코도베르 광장에 도착했다.

우선 가장 먼저 할 일은 쏘코트렌을 예약하는 것인데, 마침 광장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쏘코트렌 Zocotren, 쏘코도베르 광장 Plaza Zocodover

비가 올 것 처럼 흐린 날씨에도 광장에는 벌써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미니 쏘코트렌처럼 생긴 티켓 박스는 문이 닫혀 있었는데 ..

노크를 하면 창문을 열어 쌀쌀맞게 "Wait here!" 라고 하고 문을 닫아 버렸다. 

아마도 정해진 시간이 되면 표를 판매하기 위해서 작은 창문을 열어 두는데,

아마도 기차가 들어올 무렵인 것 같다.

▼ 쏘코도베르 광장 Plaza Zocodover

▼ 쏘코트렌 Zocotren, 티켓 (2명)

소코트렌 탑승 시간 전에 뭘 하면서 보낼까 하다가 우선 관광안내소에 들렀다.

역시나 친절한 직원, 영어로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고 지도를 펼쳐 어디어디를 가면 좋을지 표시를 해 준다.

얘기를 하다가 그 직원은 오늘 알카사르가 휴무라서 오픈하지 않는다며 나보다 더 아쉬워해 주었다.

▼ 쏘코도베르 광장 Plaza Zocodover 관광안내소

관광안내소 직원이 알려준 대로 가까운 산타크루즈 미술관에 다녀와서 시간이 되어 쏘코트렌에 탑승 했다.

쏘코트렌 탑승할때 티켓 중간을 찢는 것으로 확인을 한다. 스캔한 표에 보면..

그리고는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 주었다.

사진에서처럼 이렇게 다양한 언어를 제공하는데, 아쉽게도 한국어는 없다.

▼ 쏘코트렌 Zocotren

쏘코트렌은 광장을 빠져나와 타호강 주변으로 넓게 똘레도 구시가를 달리기 시작했다.

쏘코트렌은 창문이 오픈된 곳도 있어서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조금 춥기도 했고,

울퉁불퉁 길을 달리는 것만큼 승차감이 좋을 수는 없겠지만, 

눈 앞에 지나가는 이 중세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다 보면 추위도, 불편함도 잠시 잊게 된다.

이 꼬마열차는 타호강을 건너 똘레도 주변을 돌아서 중간에 전망대에 한번 내려준다.

감탄 또 감탄. 과거 카스티아 왕조의 수도이자 가톨릭의 중심이었던 이 곳, 그저 놀랍기만 하다.

비도 부슬부슬 날씨도 춥고, 흐린 날씨마저 이 중세 도시의 느낌과는 잘 어울린다.

▼ 똘레도 전망대에서 본 구시가, 똘레도 대성당 Cathedral de Santa Maria de Toledo

▼ 똘레도 전망대에서 본 구시가, 똘레도 알카사르 Alcázar de Toledo 

▼ 똘레도 전망대에서 본 구시가

똘레도를 한바퀴 돌고, 다시 광장으로 돌아 왔다.

쏘코트렌에서 사용하던 이어폰은 SAVE THE CHILDREN 에 기부할 수 있으니 그냥 버리지 말자. 

▼ 쏘코트렌 Zocotren, 이어폰 좋은 일에 사용하기

전망대에서 봤던 똘레도 전경이 잊혀지지 않는데, 

사진을 찍고 또 찍어도 눈으로 보는 그 이상의 감동을 담을 수 없었다.

다시 갈 수 있게 된다면, 이 쏘코트랜 만큼은 꼭 다시 탈 생각.

▶ 참고사항

1) 쏘코트렌 예약: 쏘코도베르 광장에 도착 하면 우선 쏘코트렌 예약부터 할 것. 이용료 5.50 E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