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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pain '15

Segovia, 세고비아 가는 길 & 세고비아 수도교 Acueducto de Segovia


14 APR 2015, Spain


Madrid (Segovia, Toledo) - Sevilla - Córdoba - Ronda - Granada - Barcelona - Paris




스페인에 도착한 첫날, 우리는 버스를 타고 세고비아부터 다녀오기로 했다.

솔광장에서 선불유심과 간식을 구입한 우리는 메트로 3, 6호선을 타고 Moncloa 역으로 갔다.  


여행 책자에는 아직 Príncipe Pío에서 버스를 타라고 되어 있지만, 

검색하다 보니 세고비아행 버스 터미널이 변경된 것 같았다.


역에서 내리면 아래와 같은 초록색 SEGOVIA 표지판을 따라서 매표소 앞에 왔는데, 자동 발권기가 있었다.
출발 5분을 남겨 둔 버스가 있길래 서둘려 예매하려고 했으나, 결재 직전에 에러..
아마도 발권 마감이 된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다음 버스표를 왕복으로 예매하기로 했다.

해당 La Sepulvedana Bus 버스회사 홈페이지에서 미리 시간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 Moncloa 메트로 역


세고비아행 버스표는 La Sepulvedana Bus 티켓 판매소나, 자동 발권기를 이용해서 구입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자동 발권기가 편했다. 왕복 14.30 EUR 

다른 후기를 보니, 세고비아에 도착해서 돌아오는 시간을 정하기도 하던데, 

자동 발권기로 구입하다 보니 구입할때 돌아오는 시간을 지정해서 티켓을 구입 했다.


그런데 나중에 돌아올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직원에게 얘기하니까 시간을 변경해서 티켓을 재발행 해 주었다.^^


▼ 마드리드에서 출발 당시 구입했던 왕복 버스 티켓


▼ 마드리드로 돌아올 때 변경한 버스 티켓 (18:00 → 16:30)


버스 표를 구입해서 위층으로 올라가면, 아래와 같이 버스 타는 곳이 나온다.

버스가 올 때 쯤, 가서 줄을 서서 버스를 타면 된다.


▼ MADRID-MONCLOA 버스 터미널


버스는 1시간여를 달려 세고비아로 향했다.

장시간 비행으로 인해 매우 피곤한 상태였지만.. 쉽게 잠이 들 수 없었다.
운전을 한지 오래된 터라,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를 탈땐 차의 움직임에 민감해 진다.
바람으로 휘청대는 차로 인해 불안감이 몰려 오고 잠이 들지도 주변 경관을 볼 여유도 없는 피곤한 상태로..
버스가 목적지에 도착할 시간이 되어갈 무렵, 멀리서 수도교의 일부가 보였다.


▼ SEGOVIA 버스 터미널



버스에 내려 오른쪽 출구(▲ 위 사진)로 나오면, 

길 건너 수도교를 바라 보고 걸어가면 되기 때문에, 길 찾기는 어렵지 않은 편.


우선, 로마 수도교 - 대성당 - 알카사르 순으로 관람할 계획으로 

구글맵만으로도 쉽게 찾아 갈 수 있겠지만,

그래도 관광안내소에 들러서 한번 더 확인, 돌다리 두드려 건너기.


직원은 아주 자세히 잘 설명을 해준다.

그는 어디서 왔는지 우리게게 물었다. 물론 지도를 주기 위해서 물어본 것이기도 하지만 따로 기록해 두는 듯 했다.

수도교를 보고, 대성당을 지나 알카사르에 이 길로 다녀오면 된다며 
지도에 쓱쓱 볼펜으로 루트를 그려 주었던 덕분에 헤메지 않고 잘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다른 어느 도시보다 투어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역시 전문가의 도움이란.. 시간과 체력을 아껴준다.


▼ 세고비아 관광안내소 Oficina de Turismo Segovia



그리고 이 곳, 아소게호 광장에 있는.. 세고비아의 로마 수도교.

과거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한 로마인들이 강물을 마을로 끌어오기 위해서 만든 로마 수도교. 보존상태가 매우 좋다.


▼ 세고비아 수도교 Acueducto de Segovia



사실 작년 봄, 스페인을 오게 될 줄은 몰랐다.

한참 TV에서는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이 방영되고 있었고 
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6월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로마의 수도교를 검색하던 그 때, 이미지 검색 가장 첫 번째에 올라왔던 세고비야의 수도교.
우연히도 지나쳤던 그 세고비야의 수도교에 와 있는 것이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로마의 수도교에 비해, 원형 그대로 잘 보존 되어 있는 세고비야의 수도교.
새삼 로마인들의 저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가뜩이나 밤새 비행기를 타고 온 지친 상태에서
바람이 세게 불어서 찍은 사진마다 바람에 산발하는 머리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던 곳으로 기억 되었다.



▶ 참고사항


1) La Sepulvedana Bus 버스 시간표 확인: 

  MADRID-MONCLOA to SEGOVIA, 왕복 14.30 EUR 

  http://www.lasepulvedana.es/index.asp?lang=en